메르스 바이러스 대재앙!,확진환자 12명,중동빼고 세계최다..공기중 전파로 급증우려..메르스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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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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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메르스 바이러스 메르스 증상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대재앙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바레인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로 확인된 이후 10일도 안 돼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로 확인된 내국인은 벌써 12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았던 정부도 메르스 바이러스 대재앙이 현실이 되자 부랴부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해 “2명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2명 모두 국내 최초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 A(68)씨와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로 2차 감염자다.

29일 하루에만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로 확인된 내국인은 5명 증가해 총 12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국가별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숫자로는 중동을 빼고 세계에서 제일 높은 수치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142명의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이중 465명이 숨져 40%가 넘는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공기 중 전파 등으로 앞으로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번에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두명은 최초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 A씨와 거의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감염경로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도 메르스 바이러스 대재앙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10번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확진에 대비해 사전조치로 환자가 탑승했던 항공기 탑승자 163명(내국인 85명, 외국인 78명)의 명단을 확보해 기내 밀접접촉자(내국인 11, 외국인 15)를 분류하고, 이러한 현황을 IHR(국제보건규칙)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및 중국·홍콩·대만·미국 등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항공기 탑승자 중 밀접접촉자 26명(승무원 6명, 승객 20명)에 대해선 인천공항검역소 내 시설격리를 적용하도록 하고 이중 승무원 6명에 대해서는 업무중지 및 격리 관찰할 것을 통보했고(5월 27일), 승객 20명 중 1명의 귀국자(5월 28일)에 대해선 인천공항검역소 내에서 격리관찰을 시작했다.

승무원 6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고 이들 중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정보를 확인해 해당자는 시설격리, 나머지는 자가격리 유지 예정이다.

밀접접촉자가 아닌 동승탑승객 137명(내국인 74명, 외국인 63명)은 5월 28일까지 20명이 귀국했고 이들에 대해서는 입국게이트에서 체온측정 및 역학조사관의 건강상태 확인을 거쳐 메르스 증상 없음이 확인됐고 메르스 바이러스 관련 정보 및 증상 발현 시 연락할 연락처 등을 안내 후 귀가조치했다.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해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의 국내 접촉자 파악을 위해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의 가족, 의료진, 직장동료, 공항직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배우자(1), 의료진(10), 직장동료(25) 및 공항직원(2) 등 38명을 밀접접촉자로 추가로 확인해 배우자·의료진·직장동료는 자가에서 격리, 공항직원은 시설격리 조치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는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은 동승탑승객 136명(내국인 58명, 외국인 78명)은 매일의 입국정보를 사전에 확보해 이들의 입국시 밀접접촉자 19명의 경우에는 게이트검역을 실시한 후 별도의 시설에서 격리관찰을 진행하고 단순 동승객 117명은 게이트 검역을 실시한 후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발생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귀국하지 않은 동승탑승객의 경우, 이미 확보한 연락처와 주소지를 통해 확보해 본인에게 현재 상황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주소지 보건소를 통해 가족들이 본인과 접촉해 해당 탑승객이 해외 현지에서 증상발생 여부를 스스로 관찰하도록 하고 조기귀국할 수 있도록 독려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바이러스 발생지역 방문 후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거나 그런 환자를 진료한 경우의 의심환자 신고 또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문의에 대응하기 위하여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총 127명의 접촉자에 대해 격리관찰 중이다.

메르스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 호흡기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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