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수도권 지지율, 전체 하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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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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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40%, 부정평가 47%…수도권은 37%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5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4월 다섯째 주 39%였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근 한 달간 횡보 국면에 빠짐에 따라 향후 국정 주도권 확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수도권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스윙보터’(swing voter·특정 정당이 아닌 이슈 등에 따라 지지를 달리하는 계층)가 많은 수도권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불통 등 수직적 리더십으로 일관하는 국정철학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朴대통령 지지율, 5주째 답보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5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4월 다섯째 주 39%였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근 한 달간 횡보 국면에 빠짐에 따라 향후 국정 주도권 확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응답자의 47%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7%포인트다. 13%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6%)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수도권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스윙보터’(swing voter·특정 정당이 아닌 이슈 등에 따라 지지를 달리하는 계층)가 많은 수도권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불통 등 수직적 리더십으로 일관하는 국정철학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눈여겨볼 부분은 지역별 지지율이다. 박 대통령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에서 각각 37%를 기록, 전체 지지율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보인 부정평가 비율은 52%, 49%였다.

전통적인 여권 텃밭은 대구·경북(64%)과 부산·경남·울산(43%),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42%)에선 전체 지지율을 웃돌았다. 호남권은 23%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朴대통령 비토 이유 1위는 ‘불통’

박 대통령을 긍정 평가하는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복지 정책(5%), 부정부패 척결(5%) 등의 순이었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역시 ‘소통 미흡’이 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정책(13%) △인사 문제(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7%) △복지·서민 정책 미흡(5%)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3%였고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6~28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총 통화 696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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