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0% “부채 있다”…70.3%는 정부 해결능력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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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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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시스 컨설팅 창립 기획 여론조사] 응답자 10명 중 7명 “빚 때문에 고통 느껴”

27일 선거 및 캠페인 컨설팅 전문 회사인 ‘매시스 컨설팅’(MASSES Consulting·대표 김헌태)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이 시대 한국인의 불안과 고통’을 주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0%가 현재 채무가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래픽제공=매시스 컨설팅]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가계부채 등 빚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70% 이상은 ‘빚 때문에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다수 국민은 정부의 민생 해결능력에 불신을 드러냈다.

27일 선거 및 캠페인 컨설팅 전문회사 ‘매시스 컨설팅’(MASSES Consulting·대표 김헌태)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이 시대 한국인의 불안과 고통’을 주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0%가 현재 채무가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특히 저소득층보다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부채 비율이 더 높아 소득계층별 차이를 보였으며, 빚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70.1%가 빚 때문에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장기 국면으로 접어든 한국 경제의 불황으로 위험사회의 징후인 ‘불안’이 사회 전반에 퍼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가량(51.7%)이 ‘건강 및 노후’에 대해 가장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이어 △생계(30.2%) △방사능 등 환경오염(20.3%) △치안 및 범죄(19.9%) △재난 및 안전사고(17.5%) 등의 순이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응답자의 절반가량(51.7%)이 ‘건강 및 노후’에 대해 가장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이어 △생계(30.2%) △방사능 등 환경오염(20.3%) △치안 및 범죄(19.9%) △재난 및 안전사고(17.5%)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국민 다수는 정부의 민생 해결능력을 불신했다. 응답자의 70.3%는 정부의 민생고 해결능력에 대해 ‘무능하다’고 답한 반면, ‘유능하다’는 응답은 17.9%에 그쳤다.

현재 불안과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신뢰가 가는 정치 세력에 대해 물은 결과, ‘보수·안정 세력’이라는 응답이 37.9%로 ‘민주·진보 세력’(28.6%)보다 높게 나타났다. 유능한 경제정당에 대해선 ‘분배를 잘하는 정당’(44.5%)이 ‘성장을 잘하는 정당’(38.6%)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유진 매시스컨설팅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현 정부의 불만족스러운 민생 정책으로 인한 회의감, 또는 야당의 여당견제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무응답층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동시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표방하는 민주·진보 세력이 자신들의 강점에 돼야 할 민생해결 능력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확보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장유진 매시스컨설팅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현 정부의 불만족스러운 민생 정책으로 인한 회의감, 또는 야당의 여당견제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무응답층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동시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표방하는 민주·진보 세력이 자신들의 강점에 돼야 할 민생해결 능력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확보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래픽제공=매시스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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