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들, 장기밀매 의심 쪽지 사진에 현장 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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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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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극우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이 장기밀매 관련 '찌라시(사설정보지)' 내용이 담긴 쪽지를 보고 현장을 찾아가 인터넷 생중계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한 일베 이용자가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받았다"며 쪽지를 찍은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다.

쪽지에는 주소와 함께 '여기 건물 2층에 조사팀과 보호해 주는 경찰 군인이 있다. 우리가 찾는 사람들이 있거든. 기술자 가게도 있는데'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일부 일베 이용자들은 장기밀매 등과 관련된 쪽지로 의심하고 경찰에 잇따라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심각한 상황일지 모른다는 판단에 지구대와 형사과 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베 이용자 10여명은 오전 1시께 현장에 몰려가 경찰의 조치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경찰은 단순 해프닝으로 판단하고 오전 3시50분께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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