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수출 기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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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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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 합동 고속철 수주지원단 참여, 기술력 홍보

국토교통부 여형구 제2차관(앞줄 왼쪽 셋째)이 지난 6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정부와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국내 고속철도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오는 11~17일 국토교통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고속철 수주지원단에 동참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국토부 여형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내 철도관련 공공기관과 현대건설·GS건설 등 민간기업들이 참여한다.

방문기간 동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한국철도기술세미나를 열고 양국 교통부와 육상교통국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건설 사업 참여의사를 타진하게 된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330km를 잇는 프로젝트다. 사업비 12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로 올해 말 공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봄바르디어·알스톰·지멘스 등 글로벌 빅3 철도차량 제작사들도 사업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형구 차관은 수주지원단 파견에 앞서 지난 6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찾아 철도차량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간 200조원이 넘는 세계 철도시장 진출이 중요한 국가 과제임을 강조한 뒤 “정부는 해외 고속철도사업 진출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로템도 고속철 수출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수주를 위해 적극 대응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라며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정보채널을 구축해 보다 다양한 국가로의 고속철 수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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