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참패’ 국민모임 “대중적 진보 통합만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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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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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정동영 국민모임(법적으로는 무소속) 후보 [사진제공=정동영 선대위]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4·29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모임 창당준비위원회는 3일 “이번 선거가 보여준 중요한 교훈은 통합된 대중적 진보정당만이 우리의 희망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국민모임(법적으로는 무소속) 후보는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20% 초반대 득표율에 그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세균 공동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4·29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현재의 야당으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나아가 유일한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도, 또 다른 진보정당인 노동당도 한국 정치의 대안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모임은 출범에서부터 독자적인 창당이 아니라 정의당, 노동당과 같은 전통적인 진보정당들과 노동정치연대와 같은 노동정치세력, 나아가 새정치연합 내 진보파와 시민사회의 무당파 등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아우르는 새로운 대중적인 진보정당 건설을 주장해 왔다”며 거듭 진보통합을 주창했다.

또한 “관악과 인천, 광주의 세 선거구에서 나타난 선거결과는 지금과 같이 분열된 상태에서의 각개약진은 대중적 지지와 신뢰를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진보정치세력이 새정치연합을 교체하는 대안적 야당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관악을에서 정 후보의 후보등록 강행으로 ‘4자 협의체’가 중단된 점을 거론하며 “(하루라도 빨리) 4자 정무협의회를 복원시키고 다양한 차원에서 진보연대를 확대·심화시켜 내년 총선 전에 진보통합을 관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각 정치세력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내부적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위기에 처한 진보정치를 구하기 위해서는, 벼랑 끝에 몰린 대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모든 진보적 정치세력이 작은 차이와 기득권을 넘어 연대와 통합을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국민모임 역시 살신성인의 자세로 (진보통합 과정에서)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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