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소폭 상승을 이어갔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중소형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꾸준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0%)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07% 상승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광진(0.33%) △강서(0.24%) △동대문(0.20%) △관악(0.18%) △양천(0.16%) 순으로 올랐다.
전세매물 부족이 매매수요를 자극한 광진에서는 구의동 현대프라임, 자양동 우성3차 등의 아파트 매맷값이 최고 2500만원까지 뛰었다.
강서는 매수세는 줄었지만 매물이 부족해 화곡동 우장산 롯데캐슬, 가양동 가양 2단지 성지 등이 250만~2500만원가량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한 동대문은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 장안동 래미안장안 1차 등이 250만~1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5%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0.03%)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38%) △광교(0.10%) △평촌‧판교(0.09%) △산본(0.05%) △분당(0.03%)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매매전환 수요가 큰 김포한강은 장기동 일대의 중소형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고창마을 제일풍경채, 고창마을 반도유보라, 한강현대성우오스타 등의 매맷값이 최고 1000만원까지 뛰었다.
광교도 중소형 매매물건 품귀현상 속 상현동 상록자이 아파트값이 500만~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평촌은 무궁화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호계동 무궁화금호, 무궁화경남, 무궁화효성 등이 250만~1000만원정도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1%) △하남(0.10%) △고양‧수원(0.09%) △광명‧남양주‧시흥(0.08%)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안산은 본오동 월드저층, 초지동 주공그린빌 11‧12‧13단지, 고잔동 주공 5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가량의 매맷값 상승을 보였다.
하남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창우동 은행, 꿈동산신안의 아파트값이 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고양은 행신동 샘터주공 2단지, 햇빛주공 20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매매시장의 경우 매도자의 기대심리와 매수자의 관망세로 거래 희망가격 차이가 커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거래에 따라 제한적 상승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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