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사의표명 후 북한 경비정 NLL 침범했다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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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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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당국, 포병·해안포 사격준비태세 유지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21일 새벽 북한 경비정 1척이 기관 고장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북으로 되돌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NLL에 접근한 북한 경비정. [사진=YTN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21일 오전, 북한 경비정 1척이 기관 고장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북으로 되돌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오전 2시43분께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백령도 북방 NLL을 0.4 노티컬마일(700여m) 침범했다가 북상했다"며 "이 경비정은 기관 고장으로 3㎞를 표류하다가 NLL을 넘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고장이 난 경비정이 NLL을 넘기 전에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기관 고장이 났다. 예인해가겠다'는 내용으로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고장이 난 경비정은 다른 경비정에 예인되어 오전 3시25분께 NLL을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경비정에 대해 NLL 침범 이전부터 표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춘 가운데 인도적 차원에서 다른 경비정이 예인해 북상하는 과정을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북한 선박이 NLL을 넘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어선과 경비정 등의 NLL 침범이 30여회에 달했다.

군 당국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기 전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고장이 났다고 알려왔지만 우리 군의 대비태세 등을 떠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서해 NLL 지역에 경비함을 전진 배치하고 포병·해안포 사격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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