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텐트서 남성 4명 집단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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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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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해수욕장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20~30대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0일 오후 10시43분께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내 텐트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30대 남성 4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들은 모두 숨진 뒤였다.

남성들은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이들 중 세명은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텐트안에서는 이들이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이 발견됐으며, 텐트 출입구는 청테이프로 막아둔 상태였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시신들은 경직되어 있던 상태로 숨진 지 수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며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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