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증권사 수탁 수수료 추가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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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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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의 수탁 수수료가 추가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이지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최근 국내 증권사 이익구조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거래 규모나 국내총생산(GDP)에 대비한 수탁 수수료 비중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주식 거래액에서 수탁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한국이 0.19%였다. 하지만 미국은 0.06%, 일본은 0.12% 수준이었다.

GDP 대비 수탁 수수료 비중도 한국이 0.19%로 미국(0.14%), 일본(0.18%)보다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 증권사들의 수수료율 인하 추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사의 수익성과 업권 내 구조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전체 이익의 50∼60%를 수탁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다. 인수주선, 인수·합병(M&A) 자문,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수익 비중은 10∼20%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 증권사의 수탁 수수료 비중은 20∼30% 정도다.

이 연구위원은 "영업수익 대비 판관비 비율이 미국 증권사는 1.4%, 일본은 1.6% 정도인데 한국은 6.1%에 달하는 상황이므로 추가 비용절감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고수익 업무 등 금융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국내 증권사들의 이익 창출 노력이 부족하다"며 "수익성을 높이려면 투자 관련 운용수익을 높이는 데 힘쓰고 인수주선, M&A 자문 등 분야에서 신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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