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2015시즌 미국LPGA투어 개막전 첫날 ‘벌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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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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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에서 어드레스 후 볼 움직여…4언더파 68타로 선두권과 2타차 공동 6위

대회 직전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얘기하는 리디아 고. 그는 2015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페널티를 받은 선수가 됐다.                                                                                               [사진=골프위크 홈페이지]



지난해 미국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가 2015시즌 투어 개막전 첫 날 페널티를 받았다.

투어 ‘코츠 골프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GC 16번홀(파4) 그린.

리디아 고가 퍼트를 하려고 어드레스를 했는데 볼이 조금 움직였다. 이를 간파한 그는 동반 플레이어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캐리 웹(호주)에게 그 상황을 얘기했다.

그런 후 볼을 원위치에 놓고 퍼트를 했다. 물론 스스로 1벌타를 매겼다. 올시즌 투어에서 첫 페널티로 기록될 듯하다.

골프규칙 18-2b에는 ‘어드레스후 볼이 움직이면 플레이어가 그 볼을 움직인 것으로 간주돼 플레이어에게 1벌타가 부과되며 볼은 원래 자리로 되돌려놓아야 한다’고 돼있다.

다만 예외조항으로 플레이어가 볼이 움직인 원인이 되는 일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벌타가 면제된다. 이를테면 바람이나 물, 국외자가 움직인 경우에는 벌타가 면제된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볼이 움직인 것을 알아챘다. 내가 수긍하지 못하는 규칙 중 하나이고 올시즌 첫 대회, 첫 날 페널티를 받는 것이 힘들었지만 침착해지려 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그 홀에서 보기를 했다.

그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나연(SK텔레콤)과 함께 공동 6위다. 선두권과는 2타차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 ‘컨디션 이상 무’임을 나타냈다.

리디아 고는 “오늘 플레이를 꽤 잘했다. 특히 두 번의 롱퍼트가 들어가는 등 퍼트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해까지 끼었던 안경을 벗고 콘택트 렌즈로 바꾼 후 처음 대회에 나섰으나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디아 고가 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 성적에 상관없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또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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