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눈에 띈 기업인 30명 누구?...BAT, 샤오미 등 인터넷 기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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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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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가 지난 26일 기업인좌담회에 초청된 리옌훙 바이두 CEO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가 취임 후 펼쳐온 기업인과의 소통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晚報)는 리 총리가 취임 후 2년간 7번의 기업인좌담회를 주재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 각계를 대표하는 30명의 기업인을 초청,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에 나섰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인들은 자산 규모 1조 위안 이상의 기업자산을 관리하는 대형 기업들 대표로, 이들이 보유한 상장 자회사만 47개가 넘는다.

기업유형별로는 중앙기업, 민영기업, 주식제은행 등이며, 그 중 민영기업은 15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인이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 및 설비제조업, 금융업, 가전제조업에서 각각 5명, 4명, 3명씩 초청됐다. 그 외 과학기술, 패션, 에너지, 자원, 선박, 열차, 광산, 건축, 농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각각 1명씩 선정됐다. 

지난 2013년 4월 12일 첫 번째 기업인좌담회에 초청된 중국 남성복 생산기업 야거얼(雅戈爾) 리루청(李如成)회장을 시작으로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의 리수푸(李書福) 회장, 중국선박중공집단(CSIC)의 순보(孫波) 회장,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인 중국에너지절약환경보호그룹(CECEP)의 왕샤오캉(王小康) 회장, 중궈난처(中國南車·CSR) 정창훙(鄭昌泓) 회장, 거리(格力)전기 둥밍주(董明珠) 회장 등 각계의 대표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2013년 10월 열린 기업인좌담회에 초청된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을 제외하고 텐센트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샤오미 레이쥔(雷軍) 회장, 징둥(京東) 류창둥(劉強東) 회장 등 인터넷 및 IT 대표 기업인들이 2014년 대거 초청됐다. 지난 1월 26일 올해 처음으로 열린 좌담회에는 바이두 리옌훙(李彦宏) 회장, 롄샹(聯想·레노보)의 양위안칭(楊元慶) 회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중국 경제의 주류 산업 방향이 2013년 에너지, 가전, 패션 중심에서 2014년과 2015년 인터넷, 금융, IT 중심으로 변하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기업인좌담회는 정부업무보고에 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서 중국 경제의 운용방향 등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간 리 총리는 기업인좌담회를 통해 온라인금융, 전통 제조업, 자국 기업 및 기술력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 기업의 금융 및 대출환경 개선, 간정방권(簡政放權·행정 간소화 및 권한이양), 공평·자율경쟁 시장 조성, 국유개업 개혁, 고용시장 안정 등 8대 안건에 대해 논의됐다.

리 총리는 기업인좌담회뿐 아니라 지방 기업시찰을 통해서도 기업인의 의견수렴에 적극 나서왔다. 취임 2년간 리 총리는 최소 35개 기업을 시찰했다. 특히, 지난해 리 총리는 23개의 금융기업 시찰에 나서며 중국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금융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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