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진 역사공원 조성…120년만 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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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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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전남 목포진이 120년 만에 역사공원으로 재탄생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9일 목포시에 따르면 만호동 일대 8775㎡에 총 사업비 73억원을 들여 객사를 복원하고 내삼문, 홍살문, 전통담 등을 설치했다.

조경수를 심고 육각정자·벤치 등도 마련했다.

객사는 문헌 고증, 다른 지역 객사 등을 비교 접목해 제작했다.

객사는 전통 한옥 익공계 팔작지붕 양식으로 전면 5칸, 측면 3칸으로 구성됐다. 가운데 전청에는 궐패와 전패를 설치하는 등 역사적 고증으로 복원했다.

객사 현판명은 목포의 객사라는 뜻의 목포지관으로 문화재전문위원인 김지민 목포대 교수가 명명했다. 글씨는 유천 서종견 선생이 썼다.

객사 주변에 조성된 석축은 기존의 옛 석축돌을 최대한 활용해 전통 석축 쌓기 방식인 막돌 바른층 쌓기 방식으로 조성됐다.

내년 상반기에 목포진 진입 주변 4개 골목길에 벽화도 그려 넣을 예정이다.

목포진은 세종 21년인 지난 1439년 4월 설치된 전라수영의 4개 만호진 중 하나로, 이후 성종과 연산군 시대를 걸쳐 수군 주둔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돼 1501년 수군진성이 축성됐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했다.

1895년 고종 칙령에 폐지된 이후 1991년 6월 복원 필요성이 제기된 것을 시작으로 유물 발굴 조사 등을 거쳐 120년 만에 역사공원으로 변신했다.

목표시는 내년 1월 2일 이 역사공원에서 현판제막식을 연 후 시무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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