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사, 희비 엇갈린 3분기 실적…4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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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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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 석유화학업체의 3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분기엔 유가 하락 기조와 맞물려 석유화학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엇갈린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화학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조6639억원, 3575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 대비 각각 5.65%, 14.02% 씩 줄었다.

LG화학은 3분기 석유화학 부문에선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나타냈지만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져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금호석유화학은 영업이익 610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추정치 대비 실제 실적이 11.88% 증가했다. 매출액은 추정치 보다 4.09% 감소한 1조2068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원료가격이 하락하며 사업부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사 실적은 유가 보단 제품의 수급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3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원료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는 석유화학사 전반적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가가 하락하며 납사가격 역시 동반 하락하고 있는 반면 석유화학사가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원유가는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2달 전에 비해 10% 넘게 하락한 상태다.

반면 석유화학사의 제품군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아크리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폴리비닐클로라이드(PVC) 등의 가격은 유가 하락 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석유화학사 가운데 한화케미칼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8.60% 늘어난 533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 금호석유화학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고, SKC(22.27%) LG화학(11.79%) 롯데케미칼(2.63%) 등의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석유화학 회사에겐 최대 비수기"라며 "하지만 이번 분기엔 납사가격 대비 제품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돼 전 분기 대비 실적 호전이 가능한 분위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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