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2명 중 1명 암진단 후에도 계속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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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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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암 진단을 받고 나서도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은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암환자 65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흡연자 중 53%가 암 진단을 받고서도 계속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14.5개비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14.5%로 여성 4.2%과 비교해 3배 이상 많았다. 소득수준으로는 상위 25%보다 하위 25%에서 4배 가량 흡연율이 높았다.

특히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지한 환자의 흡연율(9.1%)이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끼는 환자(4.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암환자 중 34.3%는 앞으로도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었다.

반면 금연계획이 있는 흡연 암환자는 1개월 이내 22.6%, 6개월 이내 2.8%, 6개월 이후 40.2%였다.

박 교수는 “흡연은 항암·방사선 치료와 같은 암 치료를 방해할 뿐 아니라 암 재발률을 높인다”며 “암 진단 후엔 암 치료에만 급급한 나머지 금연 치료를 하지 않는데 진단 초기에 금연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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