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문희상, 취임 100일 맞아 “안전사회 구축과 당 혁신 작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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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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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을 맞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안전사회 구축과 함께 당 혁신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있는 당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중압감은 아직도 떨쳐 버릴 수가 없다”며 “당 혁신 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이 빠진 재건은 결코 충분하지 못하다. 수권의 능력을 갖춰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담을 수가 없다”며 “정치혁신실천위원회를 통해 ‘실천이 담보되는 혁신안’, ‘실행프로그램이 장착된 혁신안’이 나올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대한민국이 세월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 투구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를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시대적 과제가 된 안전사회를 실현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있는 당을 구해야 한다는 그 절박함과 중압감은 아직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저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국민과 당원 앞에 세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첫째, 세월호 특별법 제정입니다.
 

취임 한달을 맞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윤근 원내대표.[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9월30일 우여곡절 끝에 여야 3차 협상이 타결됐고, 마침내 국회정상화가 이뤄졌습니다. 비록 국민과 유족이 100% 만족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일보 진전이었고, 오랫동안 실종됐던 정치의 복원이었습니다.

세월호 문제의 해결은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대로 유족의 뜻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여 대한민국이 세월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습니다.

또한 黨 차원에서도 금주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구성된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를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시대적 과제가 된 ‘희망 사회’와 ‘안전 사회’를 실현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당 재건 작업은 출발선에 섰습니다.

10월9일 우윤근 원내대표를 선출하여 원내사령탑을 갖췄고, 10월10일에는 조정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지역위원회 구성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무집행의 최고의결기관인 당무위원회를 구성 ․ 소집하였습니다. 지난 3월 26일 이후
7개월만에 열린 것입니다. 10월17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한 후 첫 번째 확대간부회의도 개최하였습니다. 전국단위 부서의 회의체계를 바로 세웠습니다.

흐트러진 당의 기초를 세우고, 당을 안정화하기 위한 기본의 기본은 갖춰진 것입니다.

하지만 당 재건의 요체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공정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제 10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가 국민의 여망을 담아낼 수 있는 공정한 대회가 되도록 그 어떤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당 혁신과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혁신이 빠진 재건은 결코 충분하지 못합니다. 수권의 능력을 갖춰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담을 수가 없습니다. ‘혁신이 충만한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9월24일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혁신실천위원회를 구성했고, 조만간 그 결실들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실천이 담보되는 혁신안’, ‘실행프로그램이 장착된 혁신안’이 나올 것입니다.

국민들이 야당에서 집권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변화시켜갈 것입니다. 국회의원 세비동결 결의처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혁신부터, 개헌과 같은 거대 과제까지 치밀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비대위 출범 한 달을 맞은 오늘, 저는 이제 당 재건의 출발선에 선 심정이고, 혁신의 큰 수레바퀴를 돌리는 마음입니다.

60년 전통의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 한반도 평화를 향해 묵묵히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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