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스킨십으로 고객을 공략하라” 車업계, 이색 전시장 앞 다퉈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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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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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제네시스의 충돌 테스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소비자들의 취향도 다양해지면서 이에 대응한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 전략도 차별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들은 최근 소비자들이 자사 모델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이색 전시공간을 앞 다퉈 개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22일부터 6일 간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강남구 신사동 ‘세로수 길’에 콤팩트카 전시공간을 표방한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를 오픈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A클래스와 CLA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 라인업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직접 차를 보고 시승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년여 만에 월간 수입차 등록대수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카를 중심으로 한 이번 전시장을 통해 기존에 잡지 못했던 20~30대 젊은 층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3일에는 한국도요타자동차가 신개념 ‘복합 브랜드 체험공간’의 문을 연다. 도요타 복합 브렌드 체험공간은 최근 부분 개장한 잠심의 롯데월드몰 엔터테인먼트 동에 자리를 잡고 잠재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요타를 알릴 예정이다.

한국도요타는 실제 자동차 모델을 볼 수 있는 기존 쇼룸과는 차별화 된 공간으로, 독특한 디자인의 콘셉트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아울러 누구에게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 5월 강남구 신사동에 브랜드 전시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연면적 약 940평 규모의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라운지’부터 모터스포츠 전시공간인 ‘튜익스 라운지’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들을 초청해 제네시스 연구원들과 직접 궁금한 점을 물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BMW코리아 역시 지난 8월 인천 영종도에 국내 자동차 업계로는 최초로 전용 드라이빙센터를 개장하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BMW드라이빙센터는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레이싱 트랙 주행과 슬라럼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커지고 다변화 되면서 각 업체들이 단순히 판매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잠재 고객들까지 공략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자동차와 문화를 접목한 이 같은 업체별 시도는 더욱 많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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