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마마' 마지막회…송윤아 표 '엄마 연기'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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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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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송윤아[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진짜' 엄마가 된 배우 송윤아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했다. '마마' 송윤아 표 엄마 연기는 시청자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 마지막회에서는 아들 한그루(윤찬영)의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죽음을 맞이하는 한승희(송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승희는 세상을 떠났지만 스무 살이 된 그루(박서준)은 상상 속 엄마와 오토바이를 몰며 추억을 떠올렸다.

'마마'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작품처럼 눈물만 짜는 '뻔한' 신파극이 아니었다.

처음 생각처럼 그루의 아빠 문태주(정준호)-서지은(문정희) 가족에게 그루를 보내진 못했지만 다른 방식의 가족이 생겼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주위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꼈으며, 모두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후지게 죽고 싶지는 않다"는 승희의 바람대로 행복한 마지막이었다.

주인공 한승희 역을 맡은 송윤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연기 공백이 무색할 만큼 깊이감 있는 연기력을 과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초반, 반항하는 아들과 싸우며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승희를 표현했다면 중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세상을 떠나기 전 아들과의 추억을 쌓고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연약한 여자의 마음을 가슴 저미는 감정으로 표현했다.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마마'를 선택한 송윤아는 단순히 연기 잘하는 여배우에서 엄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증명했다.

한편, '마마'의 후속으로는 '전설의 마녀'가 방송된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湔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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