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보다 실리…전문대 육성사업 기대효과에 서울 전문대 지원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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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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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정부의 전문대 육성사업 기대효과 영향으로 서울 전문대 지원율이 올랐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문대학 육성사업 등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수험생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대학에 진학하면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빠르게 취업할 수 있고 취업 후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경우 전공심화과정 등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게 열려 지원이 늘면서 대학 선택의 패러다임이 ‘간판’에서 ‘실리’로 점차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전문대학 1차 수시모집 마감결과 동양미래대, 삼육보건대, 서울예술대 등 서울지역 소재 10개 전문대학은 6127명을 선발하는데 8만4575명이 지원해 평균 지원율 13.8대1을 기록했다.

서울 10개 전문대학 모두 지원인원이 최소 222명에서 최대 3074명 늘어 전체 1만3629명이 증가했다.

전년도 수시 1차에서 5577명 모집에 7만946명이 지원해 평균 지원율 12.7대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모두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문대학 취업률 80% 달성을 목표로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특성화하겠다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국제적 역량을 갖춘 전문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세계로 프로젝트’ 등 전문대학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노력을 통해 수험생이 바라보는 전문대학의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업이 어려운 때인 만큼 현장 맞춤형 교육을 하는 전문대학이 취업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4년제라는 간판보다는 취업이라는 실리를 추구하는 실속파 수험생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동양미래대, 삼육보건대, 서울예술대의 지원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27%, 23%, 15%씩 증가했다.

삼육보건대학은 77명 모집에 2432명이 지원해 31.6대1의 지원율을 기록하며 서울소재 전문대학의 지원율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수시 1차 모집과 비교하면 지원율이 10.1포인트 올라 지원율 증가폭 역시 가장 컸다.

모집단위별로는 삼육보건대 간호학과 일반고특별전형 45.4대1, 특성화고특별전형 108.0대1, 명지전문대학 유아교육과 일반고전형 47.2대1, 특성화고전형 58.3대1, 한양여자대 치위생학과 인문계고전형 33.7대1, 전문계고전형 38.5대1 등으로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2013년 교육부에 따르면 전문대학 유아교육과 졸업자의 평균취업률은 82.3%, 간호학과 졸업자의 평균 취업률 73.9% 등으로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학과에 수험생의 지원이 몰린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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