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네스호 괴물 네시도 독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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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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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유투브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명물인 네스호(湖) 괴물 '네시'도 이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에 네시마저 휘말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주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윈더미어 호수에서 한 시민이 호수 풍경을 담기 위해 설치한 자동 촬영 카메라에 목이 긴 공룡 모양의 물체가 사진에 찍힌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진을 공개하며 “네시가 잉글랜드 쪽으로 이동해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반대하는 것 같다”는 해석을 제시했다.

AFP는 이날 “네시가 꼬리를 'NO' 모양으로 말고 있는 사진도 등장했다”며 “이를 분리 독립 반대 의견으로 보는 영국 언론도 있다”고 전했다.

AFP는 “물론 사진이 진짜인지 의심스러워 합성 여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1년부터 네시를 추적해왔다는 스티브 펠텀은 AFP에 “이런 보도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영국 언론의 필사적 시도”라며 “네시는 스코틀랜드의 상징이고 잉글랜드와는 상관없는, 분명히 스코틀랜드의 미스터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시는 분리 독립에 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네시가 아는 유일한 세계는 스코틀랜드”라고 덧붙였다.

네시를 연구하며 책도 펴낸 토니 함스워스는 ‘네시가 잉글랜드 윈더미어호로 이동했다’는 주장에 대해 “윈더미어호는 (네스호에 비해) 깊지도, 넓지도 않고 수온도 차지 않으며 보트 운행은 더 많아 네시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네시는 정치적 동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네시마저 논란에 휘말릴 정도로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 결과에 전 세계의 관심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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