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옌타이항, 한중 FTA 시대 대비 발빠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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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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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옌타이항 지샤오보 총재단 일행 방문, 협력관계 강화 방안 논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4일 오전 11시 외빈 접견실에서 중국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지샤오보 총재단 일행과 양 항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의를 가졌다.
또, 인천항 신항 건설현장을 안내하고 항만운영 현황 및 개발계획을 설명했다.

지샤오보(紀少波)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총재는 이날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 지난 2005년 시작된 양 향의 인연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두 항이 해상 물동량 성장세도 비슷한 형제항 같다”며 그간의 협력관계와 우정을 강조했다.

이에 IPA 김춘선 사장도 "인천항은 신항 개장이 내년으로 임박해 있는데 옌타이항도 새로운 항만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에 있는 등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중 FTA 등 양국 간 무역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예견되는 만큼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시기”라는 김 사장의 견해에 지샤오보 총재 역시 동의했으며, “실질적 협력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IPA는 밝혔다.

IPA는 향후 한·중 FTA가 발효되면 관세철폐·인하, 수입규제·통관절차·지역(성)별 규제차 등 직접적 무역장벽은 물론 정부조달·기술장벽·지식재산권·투명성 같은 비관세장벽이 철폐되거나 완화되면서 인천항을 통한 대중 수출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천항이 전통적으로 대 중국 교역에서 차지해 온 역할을 감안하면 인천항이 ‘FTA HUB’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보고, 우선 옌타이항과의 공조를 앞세워 한·중 FTA 시대 선도항만의 지위를 공고히 해 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항만공사와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는 지난 2005년 10월 자매항만의 인연을 맺은 이래 상호 직원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왔다.

인천항과 옌타이항의 컨테이너 교역은 2013년 6만7017TEU로 2012년 대비 21%가 증가했고, 올들어서는 7월 말 시점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물량이 는 4만1567TEU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왼쪽부터 다섯 번째)과 지샤오보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총재(여섯 번째) 등 인천항과 옌타이항만 당국 대표자들이 4일 오전 옌타이항 대표자들의 인천항 방문과 협력관계 강화에 대한 서로의 약속을 확인하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제공=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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