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보폭 넓히는 조현아 부사장 "호텔과 항공은 뗄 수 없는 부분…필요하다면 호텔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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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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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현동 부지 프로젝트는 호텔 아닌 복합문화공간"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가 3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아주경제(인천) 박재홍 기자 = 조현아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은 3일 "호텔과 항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한진그룹은 적재적소 필요한 곳이나 시장에 맞는 곳이 있다면 호텔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로 그룹 내 호텔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조 부사장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 인천' 언론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한진그룹 내 호텔사업에 대한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조 부사장은 "현재까지 추가로 적절한 호텔 건설 지역을 찾지는 못했지만 언제든지 기회는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공개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 대해 "송도 쪽에 많은 호텔이 있지만 이번 그랜드 하얏트 인천 개관으로 인천공항 근처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주요 국제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MICE 사업 및 여름 휴가철 가족 수요 등이 주요 타깃층"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현재 미국 LA에 건설 중인 LA 윌셔그랜드호텔과 관련, "현재 금융비용까지 총 12억달러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자금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대한항공이 일부 금융지원을 위한 보증을 서고 있고,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특급호텔 건설과 관련해서는 "그룹에서는 예전부터 호텔이 아닌 복합문화단지를 건설하겠다고 해왔고,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현재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한 규제완화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서울시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8년 서울 종로구 송현동 49-1 부지를 매입하고 7성급 특급호텔 건축을 추진했으나 학교반경 200m이내에 관광호텔을 신축할 수 없는 현행법과 시민단체의 반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어 최근 정부가 이와 관련한 규제완화를 결정하자 특혜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지난 1일 '웨스트 타워' 개관과 함께 기존 햐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그랜드 하얏트 인천으로 승격됐다.

기존 522개 객실의 '이스트 타워'에 500객실 규모의 웨스트 타워를 추가해 총 1022개 객실을 보유, 북미를 제외하고 하얏트 호텔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신축된 웨스트 타워는 미국 겐슬러(Gensler) 사가 흐르는 물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호텔로 2층 스카이 브리지를 통해 이스트 타워와 연결된다. 특히 웨스트 타워는 친환경 건물인증(LEED) 골드 등급에 적합하게 디자인됐다. 폴 라이트 그랜드 하얏트 인천 총 지배인은 "설계단계 평가는 완료됐고, 현재 건축단계 평가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11월이면 인증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총 43개의 스위트 객실과 31개의 레지던스 객실로 이뤄져 있고, △클럽 객실 투숙객이 이용 가능한 그랜드 클럽 라운지 △뷔페와 단품요리를 각각 제공하는 웨스트 타워의 '그랜드 카페'와 '스웰라운지' 등이 있다.

또 국내에서 세 번째 규모의 그랜드 볼룸과 조찬 모임 등을 치를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보드룸 등 다양한 미팅 공간을 갖춰 국내외 주요 행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하얏트 호텔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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