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직 판사 대학 후배 성추행 혐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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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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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현직 판사가 대학 후배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구지방법원 소속 A 판사의 성추행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2명은 A판사의 대학 소모임 후배들로 각각 지난해 가을 서울 강남, 지난 7월 대구 시내 식당과 노래방에서 강제추행 당했다며 A판사를 고소했다.

세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 수시전형 입학자 모임에서 만난 후배를 따로 불러내 압구정 모처에서 성추행하고, 올해 7월 기차표를 끊어주며 대구로 불러낸 또 다른 후배를 역시 식당과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A 판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A판사는 강제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당사자는 추행한 적이 없다며 매우 억울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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