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 미국 언론인 두번째 처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9-03 03: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이라크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IS)'가 두번째 미국 출신 언론인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언론은 2일(현지시간) ISIS가 '미국에 보내는 두번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의 참수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이 동영상에는 영국인 억류인 데이빗 헤인즈도 처형하겠다는 협박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속 얼굴을 두건으로 가린 ISIS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이 이라크에 미사일을 쏘면 쏠수록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인들의 목을 자를 것"이라고 밝혔다.

테러전문가인 폴 크룩스행크는 "이러처럼 ISIS가 인질들을 참수하는 것은 특별한 목적을 관철시키고 적국을 위협하는데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동영상 속에서 처형을 당한 소트로프 기자의 어머니 셜리 소트로프 씨는 지난 주 동영상을 통해 IS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아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어머니 소트로프 여사는 "아들은 중동지역 독재자 밑에서 고통받는 무슬림들을 취재하고 있던 중에 납치, 억류됐다"며 "스티븐은 친절하고 언제나 약한 자들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스트로프 기자는 지난 2013년 8월 시리아에서 취재도중 실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