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20대 여성들 입건…"이병헌 동영상 촬영, 인터넷 유포 협박 후 50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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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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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병헌(44)과 함께 찍은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뒤 금품을 요구한 여성들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영화배우 이병헌(44)과 함께 찍은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뒤 금품을 요구한 여성들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미수 혐의로 이병헌을 협박한 여성들 A(21·여)씨와 B(25·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B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중 A씨는 최근 데뷔한 신인 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측이 지난달 28일 피해사실을 신고해 오늘(9월 1일) 새벽 이들을 주거지 주변에서 검거했다"면서 "현재 신고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를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이 확인되면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며 "이병헌이 지난달 28일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고 전했다.

BH엔터테인먼트는 "연예인들이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일은 아니라 생각해 (이병헌이)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해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속사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 금일 새벽(1일) 이들은 검거됐다"며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 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대중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고 특히 본건이 무분별하게 보도되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만약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있을 경우에는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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