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 흉기에 찔려 피살…용의자는 정신질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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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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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자 피살 사건[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재혼한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황모씨(4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3일 전 부산 개금동 자신의 집에서 부인과 아들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6시2분쯤 아내와 아들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친정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황씨를 긴급 체포했다.

사건 발생 하루 전날인 28일 오전 6시30분쯤 황씨는 집 인근 시장에서 옷을 풀어헤친 채 횡설수설하면서 난동을 부려 경찰이 지구대로 연행했고 가족 등과 연락이 닿지 않자 정신병원에 의뢰, 입원 치료를 받게 했다.

황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시인했으나 동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군제대 이후 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으며 현재도 약물을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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