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사건…국방부 김민석 ‘신고 안 한 게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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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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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김민석 대변인 파면하라” 비판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윤 일병 사건’과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2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핵심 목격자에 대해 “신고 안 한 게 잘못”이라고 말한 것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군이 여전히 사건의 심각성과 가혹행위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윤 일병 구타사망사건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된 일이 있으면 신고하는 것이다. 그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줄곧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고를 할 수 없는 폐쇄적인 군 조직의 특성을 망각한 책임회피의 극치”라며 “이 발언으로 이제까지 군이 발표한 인권개선 방안과 병영문화 혁신계획 등이 모두 보여주기 위한 쇼였으며, 면피용 연출에 불과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평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김영근 대변인은 “김민석 대변인의 발언은 국방부의 공식입장”이라며 “무슨 말을 하더라도 군의 잘못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윤 일병 사망사고의 원인을 ‘신고 안 한 환자 장병’에게 돌린 김민석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즉시 사과하고, 김민석 대변인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윤 일병 사건에 대해 “당시에 환자 병사들이 신고를 안 한 게 가장 문제”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에 지금 구타와 관련해서 신고가 제일 중요하다. 신고를 하지 않은 게 가장 문제”라는 요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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