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it패션] 강동원, '두근두근'하게 옷도 잘 입는'군'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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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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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강동원[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군도:민란의 시대'로 4년 만에 돌아온 배우 강동원이 악역 조윤으로 분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서늘한 슬픔을 표현했고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다음달 3일 개봉하는 '두근두근 내인생'으로 다시 한 번 연예인 아닌 배우로 평가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가 개봉하면 관객은 영화, 그리고 각각의 배역에 빠지게 되지만 앞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서는 '배우 강동원'의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얼굴 가득 '잘생김'이 묻어있는 강동원은 모델 출신 배우답게 큰 키와 마른 몸매를 이용한 패션으로 늘 화제다.

강동원은 자의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에 맞게 '군도' 관련 일정에서는 어두운 색상을 이용해 절제된 패션을 완성했다.

6월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레트로풍 셔츠에 체크 재킷을 매치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패션을 트렌디하게 소화했다. 반면 지난달 14일 언론시사회에서는 올블랙으로 시크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아방가르드한 브이넥은 워낙 작은 얼굴을 더욱 작아 보이게 만들었다.

'군도'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인터뷰 자리에서는 쉽게 소화하기 힘든 '청청 패션'으로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강동원은 기존 행사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모습으로 시원한 여름 패션을 완성했다.
 

두근두근 내인생 강동원[사진=아주경제DB]


'군도'에서 차가운 연기로 악역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면 '두근두근 내인생'에서는 아빠로 변신한다. 남들보다 빨리 늙는 병인 '선천성 조로증'을 앓는 아들을 둔 따뜻한 아버지 역할을 연기한다.

지난 4일 아내 송혜교와 함께한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강동원은 귀여운 도트무늬의 수트를 입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송혜교가 베이비 핑크 컬러의 미니드레스를 착용해 러블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면 강동원은 남자라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땡땡이' 정장을 입었다. 특히 투피스 수트에 베스트, 클리퍼까지 도트무늬로 맞춰 보기만 해도 즐거운 패션을 완성했다.

그리고 21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는 교복을 연상케 하는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아빠, 그리고 교복을 입고 촬영한 강동원의 모습을 떠올리는 의상이었다. 동그란 안경이 33세의 나이를 무색케 했다.

때로는 날 선 카리스마로, 때로는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의 사로잡은 강동원. '군도'의 흥행에 이어 '두근두근 내인생'도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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