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첫 세계 스마트폰 판매 5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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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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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小米)'가 LG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5위 제조사에 올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0일(현지시각) 중국 샤오미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1510만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 410만대보다 판매량이 약 3.7배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샤오미는 2분기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해 작년 2분기 1.8%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1위인 삼성전자는 7450만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00만대보다 150만대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역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점유율도 32.6%에서 25.2%로 7.4%포인트나 줄었다. 애플은 작년보다 400만대 많은 3520만대를 판매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1.5%포인트 줄어 11.9%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450만대로 시장점유율 4.9%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 6위로 밀렸다.

SA는 샤오미에 대해 '스타 선수(star performer)'라는 표현을 쓰면서 한 분기 첫 5%대 점유율과 5위권 진입을 강조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 간의 점유율 격차도 점차 줄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가 3배 이상 점유율이 앞섰지만, 2분기에는 2배 가량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와 함께 중국 제조사들의 빠른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회사별로 올해 2분기 화웨이가 2010만대(점유율 6.8%)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으며, 레노버가 1580만대(5.4%)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3개 제조사의 2분기 판매량은 총 510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 3개 중국 제조사의 시장점유율도 올해 2분기 17.3%를 기록해, 지난해 11.4%보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발(發) 돌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위권에 들은 중국 제조사 외에도 10위권 안에는 쿨패드(6위), ZTE(7위), TCL-알카텔(10위 )이 포함됐다. 레노버가 올해 초 인수한 모토로라도 선전했다. 모토로라는 2분기 800만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2% 늘었다. 모토로라 인수 작업이 끝나면 레노버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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