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성매매알선 사이트 운영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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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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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대전둔산경찰서(서장 오용대)는 지난 7월 22일 새벽 경기도 수원시 일대에서 성매매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는 범인 홍모(34세)등을 검거하고, 범행에 사용한 차량, 현금 등을 압수하고 수사중에 있다. 

범인 홍모(남, 34세)와 홍모(남, 32세)는 예전에 유흥주점을 동업하던 사이로 '11. 7. 20.부터 검거될 때까지 경기 안산등지에서 ‘ㅇㅇ닷컴’, ‘ㅇㅇ오떡’등의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였고, 이들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알선과 광고로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이 '13. 3. 20.부터 9개 차명계좌 14억여원에 이르며, 현재 확인하지 못한 7개 계좌를 추가로 확인하면 범죄수익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범인들은 서울․대전 등 도시지역에 있는 휴게텔, 안마, 오피(오피스텔 성매매)등 약 640여개 불법성매매업체의 성매매알선 광고를 해 주고, 그 댓가로 매월 업체당 30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매매를 원하는 여자들에게는 구직사이트로, 성매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성매매녀의 사진, 일정, 프로필, 경험자들의 후기 등의 성매매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운영을 하였으며, 유사 사이트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불법사이트가 폐쇄가 될 경우 미리 준비해 놓은 유사사이트로 자동 이동케 하였고, 도메인에 일련번호의 숫자가 붙는 방식으로 사이트 폐쇄를 회피하였으며 사이트는 중국내 차이나 IDC를 거쳐 일본 가와사키시를 도메인 설치장소로 두고있어, 경찰은 추적하는데 한계가 있어 증거확보 및 추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접속IP등을 수집․분석하였다.

또한, 경찰은 기존에 단속된 성매매업체 관련자들을 통해 사이트 운영자들과의 연락방법 및 계좌입금방법 등을 확인한 후 인출자에 대한 화상증거자료, 핸드폰 통화내역에 대한 방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러던 중, IP분석내용과, 차량운행내역, 통화내역, 현지에 대한 잠복수사 등으로 인출자를 먼저 특정하였고, 인출자이외의 공범에 대하여도 통화내역, 이동동선분석, 실사용계좌분석 등을 통해 실운영자 2명도 추가로 확인하였다.

범인들은 운영자 2명과 인출책 1명으로 매일 밤 11시와 새벽 2시에 일정장소에 모여 부당이득금을 배분하였고, 2억2천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었고, 차량 2대는 검거현장에서 압수하였고, 카드 11매, 현금 400만원, 사이트 운영에 사용하던 컴퓨터 등을 압수하였다.

경찰은 구속 후에도 추가로 계좌를 압수수색하여 현재까지 총 9개 계좌에서 14억여원을 확인하였고, 검거 후에도 이틀 만에 성매매업주들로부터 700만원이 추가로 입금이 들어와 이들의 수익규모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인들은 운영하던 유흥주점이 어려워지자 지인으로부터 성매매알선사이트 운영방법을 알게 되어 시작하였다고 진술하엿으며 부당이득금으로 고가의 차량구입하고 인터넷도박 등으로 탕진하였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경찰은 숨겨놓은 범죄수익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에 대한 차명계좌를 확인하기 위하여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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