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율 오를까 내릴까...2분기 외화순유출 2273억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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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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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중국 자본수지가 2273억 위안(약 37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외에 중국 외환관리당국에 따르면 2분기 경상수지는 4448억 위안 흑자를 기록했으며 유입된 외화 중 2175억 위안 규모의 달러는 외환보유고에 저장됐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왕(新華網)이 30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향후 환율 변동 방향 전망의 난이도가 더욱 높아졌다.

자본수지 적자는 외화순유출과 같은 것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외화가 유입된 외화보다 많았음을 의미한다. 분기단위로 중국 자본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특히 지난 1분기 자본수지가 940억 달러(약 96조5000억원) 흑자로 막대한 규모의 외화가 유입된 것과 선명한 대비를 이뤄 주목된다.

이처럼 외화의 해외이탈이 늘어난 것은 시장 예상과 달리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관투자자나 투자회사가 위안화가 아닌 달러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흑자를 이어감으로써 향후 위안화 환율의 변동 추이를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경상수지 흑자는 위안화 강세요인이며 자본수지 적자는 위안화 약세를 조장한다. 이처럼 두가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향후 환율변동 을 전망하려면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는 29일 대외부문평가보고서를 발표해 경상수지와 거시경제상황, 금융체제변화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위안화가 실제가치보다 5~10%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적정 수준의 16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외환보유고 확대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환율 속도 조절을 위한 통화당국의 개입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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