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발표…네이버 '쾌청' LG유플러스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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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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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고]


아주경제 김봉철·강규혁 기자 =같은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업계 대표 업체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포털업계 선두주자인 네이버가 견조한 실적으로 향후 전망을 밝게 가져간 데 비해, LG유플러스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911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넘게 증가했고, 매출 역시 6978억원으로 22.2% 늘었다. 1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특히 해외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주력 사업인 라인이 해외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3% 성장한 2165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비중의 31%에 달한다. 국내 매출도 10% 넘게 증가한 4813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이었다.

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전 분기 대비로는 26.1% 성장한 1832억원이었다. 총 매출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25% 성장해 2863억원을 기록했다.

김상헌 대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초과한 데 의의를 두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통해 기업 체질을 변화시키겠다"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 로고]


반면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에 발목이 잡혔다.

31일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80억25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739억원으로 0.4%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335억62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25.1% 증가했으나 지난해보다는 58.5% 줄었다.

회사 측은 2분기에는 영업정지가 포함돼 있음에도 마케팅 비용과 팬택 단말기 관련 1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직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5497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2분기 설비투자금(CAPEX)은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으로 전년 동기대비 73.4% 증가한 6691억원을 기록했다.

또 팬택 단말기 채권을 2년간 유예해주면서 1회성 비용 약 300억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무선 수익은 8.7% 성장했다. 2분기 동안 LTE 가입자는 32.5% 증가해 781만명까지 늘었다. 이는 전체 가입자의 71%에 달하는 수치다.

IPTV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무려 50.9% 성장한 904억원으로 집계돼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유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에 비해서는 1.8% 증가에 그쳤다.

김영섭 LG유러스 경영관리실장은 "광대역 LTE-A 시장에서의 비디오 서비스를 주도함은 물론, 홈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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