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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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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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사진)[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둘러싸고 각 기관마다 전망치가 엇갈리는 가운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해도 괜찮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리양(李揚) 부원장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지난 8일 경제학자들과 회의에서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라고 소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리 부원장은 시 주석이 당시 "(경제성장이 둔화해도) 전임자 때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을 뿐이며 그렇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신문은 이는 중국 지도부가 일부 개혁 조치로 경제 하방의 위험성이 커지더라도 개혁을 가속하겠다는 지도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앞서 5월초에도 시 주석은 비슷한 의미의 발언을 했었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이 현 추세(의 느린) 성장 특성에 기반을 둔 ‘뉴 노멀’ 여건에 적응함으로써 신뢰를 높여야 한다"며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중국사회과학원도 앞으로 5년간 중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6.4∼7.8% 범위일 것으로 전망했다. 리 부원장은 이 범위 내 성장은 '매우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며 정부가 개혁을 더욱 추진하기에 충분한 성장률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일련의 주요 거시경제 통계수치가 발표된 이후 각 기관마다 중국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 서로 다른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HSBC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7.4%에서 0.1%포인트 상승한 7.5%로 상향조정했으며 씨티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4%에서 7.5%로 호주 ANZ 은행은 7.2%에서 7.5%로 재평가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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