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검거… 유병전 전 회장 후계자 차남 유혁기·장녀 섬나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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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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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와 검거되면서 남은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대균씨는 컨설팅 등의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 56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 유병언 전 회장 1390억원, 동생 유혁기씨 559억원, 누나 유섬나씨 492억원 등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당초 정부는 세월호 보상비 등 사고 수습비용 4031억원을 우선 집행하고 유씨 일가에 2400억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유병언 전 회장이 사망하면서 세월호 관련 민형사상 보상과 관련해 검거된 유대균씨를 비롯해 남은 자녀들의 혐의 입증과 신병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차남인 유혁기씨는 유 전 회장이 이끄는 구원파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혁기씨는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주요 계열사인 문진미디어 대표를 맡고 있다. 아울러 온지구의 지분 7%와 에그앤씨드의 지분 25%도 갖고 있다.

하지만 혁기씨에 대해서는 추적 단서만 일부 확보하고 있을 뿐 아직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미국 체류 중이던 혁기씨는 수차례에 걸친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후 잠적했다. 현재 제3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장녀 섬나씨는 프랑스 교도소에 붙잡혀 있다. 앞서 지난 27일 프랑스 현지에서 체포된 섬나씨는 오는 9월17일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항소법원에서 인도 결정을 내려도 섬나씨가 불복해 상소할 경우,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국내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검찰은 차녀 유상나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상나씨는 현재 미국이나 프랑스에 있으리라는 추측이 있지만 정확히 알려지지 않다.

이외에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씨는 배임 등 혐의로 구속 상태다.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도 구속돼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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