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지난해 '조세회피처' 법인 설립 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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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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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국내 재벌그룹들의 조세회피처 법인 설립이 6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총수가 있는 40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해외법인 중 10대 조세회피처 지역에 주소를 둔 법인은 모두 86개사로, 1년 전 54개사보다 59.3%(32개사) 늘어났다.

대표적인 조세회피처인 케이만군도 소재 법인 수가 1년 새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지역 해외법인 수는 2012년 말 18개사에서 작년 말 41개사로 23개사나 크게 늘었다.

SK그룹의 케이만군도 소재 법인은 2012년 말 8개에서 작년 말 29개로 무려 21개나 급증했다. 대림그룹과 현대그룹도 지난해 케이만군도에 각각 2개사와 1개사의 해외법인을 세웠다.

중미 카리브해 북부에 위치한 케이만군도는 법인세나 소득세가 거의 없거나 매우 낮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함께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그룹별 조세회피처 해외법인은 지난해 24개사를 설립한 SK그룹이 35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그룹이 13개사, 현대중공업그룹 5개사, 현대그룹과 대림그룹이 각각 4개사로 뒤를 이었다. 삼성·현대차·LG·CJ·이랜드그룹도 각각 3개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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