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영화 출연 미 여대생, SNS 비난 댓글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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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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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던 한 미국 여자 대학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비난 댓글이 쏟아져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위스콘신대 알리샤 펑키(19)는 지난달 16일 위스콘신주 빅카넬리아 호수에 배를 타고 나가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알리샤 펑키는 ‘스텔라 앤’이라는 예명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포르노 영화를 찍었다.

이 영화는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고 이를 본 고등학교 동창들은 SNS에 펑키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댓글도 몇달 동안 계속 대량으로 올라왔다. 펑키는 원래 정신적으로 불안해 병원 치료도 받은 적이 있다.

가족들은 “펑키가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 것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많은 시달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사이버 폭력' 추방을 위해 '알리샤 집단 괴롭힘 방지 기금'을 설립하고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펑키의 자살로 미국에서 포르노 영화 배우의 신분 노출이 또 다시 사회적 문제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올 3월엔 남부 명문 사립 듀크대 여학생이 가명으로 포르노 영화배우로 활동한 것이 알려져 같은 학교 남학생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인터넷 포르노 산업 매출은 10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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