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송심의위, 교양프로그램에 군수ㆍ도지사 출연 청주 MBC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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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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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출마 예정인 현직 군수와 도지사를 일반 교양프로그램에 출연시킨 청주 MBC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청주 MBC 생방송 전국시대는 지역 축제 개막 소식 등을 전하면서 현직 옥천군수와 충북도지사의 인터뷰를 방송하고 옥천군수는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10분간 지역의 묘목산업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후보자의 무분별한 방송출연을 통한 불공정 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일전 90일부터 보도․토론을 제외한 교양․오락프로그램 출연을 제한하는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출연시간 등을 고려할 때 위반의 정도가 중한 것으로 판단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심의위는 밝혔다.

유사한 내용을 전달하면서 현직 충북도지사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한 충주 MBC 생방송 전국시대는 출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20여 초인 점을 고려해 행정지도인 권고로 의결했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지지도 조사결과를 소개하면서 일부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는데도 “새누리당 후보들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을 모두 앞서고 있다” 등으로 표현하고 여론조사의 조사방법도 밝히지 않은 CBS-AM 하근찬의 아침뉴스에 대해서도 권고를 의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김상곤 예비후보의 무상버스 공약은 단계적 시행안 임에도 불구하고,진행자가 “김상곤 후보는 버스를 완전히 공짜로 탈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말하는 내용을 방송해 민원이 제기된 MBC-AM 뉴스의 광장은 차기 회의에서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 차기 회의는 내달 12일에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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