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길, ‘무한도전’ 하차는 순수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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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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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사진 제공=MBC]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그룹 리쌍 멤버 길(37·본명 길성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무엇보다 그가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MBC ‘무한도전’ 하차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23일 0시 30분께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로 알려졌다.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이날 “길은 현재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 중”이라며 “길이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MBC ‘무한도전’ 측도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좋지 않은 뉴스를 전해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후 후속 대책 또한 신속히 논의, 결정하겠다”고 밝혀 하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09년 제7의 멤버로 합류한 길은 초반 비호감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를 면치 못했고, 지난 2013년에는 ‘슈퍼7콘서트’ 유료 문제로 하차 위기를 맞은 바 있다. 그러나 점차 ‘무한도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은 전 국민이 애도하는 세월호 침몰 사건 중 발생한 일이라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현재 무한도전 녹화 및 방송이 중단된 상태지만 다시 방송이 재개했을 경우 반감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현재 ‘무한도전’이 레이싱 특집을 진행, 안전운전과 연관된 방송을 진행 중인 것도 고려 대상 중 하나다.

길의 하차에 대한 올바르고 타당한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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