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시간선택제는 '최고 일자리?'… 20대 1 경쟁률 보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22 16: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그룹이 약 20여일간 진행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접수를 모두 마감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오전 9시에 시작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접수가 계열사별로 열흘에서 최대 3주 동안 진행, 마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올해 중 1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한 총 18개사에서 대략 300명이 안되는 규모로 채용이 결정될 전망이다. 각 계열사마다 모집 인원과 지원자 수는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최소 3대 1에서 최대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통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곳은 현대차와 기아차다. 가장 많은 직군을 모집한 곳은 현대건설이다.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접수를 마감한 현대차는 시승센터 지원 및 정보보안·영문정비매뉴얼 영문감수 등의 직군에서 약 1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원자 수 대비 경쟁률은 약 20대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접수를 마감한 기아차는 기아서비스샵 접수·상담을 비롯해 기아서비스샵 딜리버리요원·드라이빙센터 매니저·영문정비매뉴얼 영문감수 등의 직군에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프로세스 엔지니어를 비롯해 프리마베라, 기술정보센터 사서 등 총 17개 직군에서 30명 안팎의 채용을 결정한다. 나머지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엠엔소프트, 이노션월드와이드 등은 10명 내외에서 채용을 결정한다.

이번 시간선택제 일자리 접수에서는 계열사별로 인기가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이노션월드와이드, 현대제철 등에 지원자들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지만 현대엠엔소프트의 경우 현대건설에 이어 가장 많은 7개 직군에 대해 모집을 했음에도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엠엔소프트는 현대차그룹내에서도 정보기술(IT)에 대한 니즈가 많은 곳이지만 전문적인 경력을 필요로 하는 요구로 인해 구직자들이 망설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현대차그룹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에서는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한 직군에 대한 채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 현대파워텍 등에서는 현장직 직원들을 위한 간호사 직군 채용에 나섰다. 이외에 현대모비스는 심리상담사, 현대글로비스는 화물운전기사 건강 상담 및 안마서비스를 위한 헬스키퍼 등의 직군을 모집해 눈길을 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채용 접수 마감 이후 계열사별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건강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선발에 성별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지만 출산 육아 가사 등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과 장년층을 중심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이후 회사별로 순차적으로 입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