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새누리, 미흡한 정부 행정력 질타 "이렇게밖에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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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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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21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수습이 늦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정부의 미흡한 행정력을 질타했다.

사고 여파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던 기존의 모습과 달리 부정확한 실종자 통계, 부처 간 협력체계 미흡 등 정부의 대처가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도 정부 발표가 오락가락했는데 당국은 제발 책임자를 지정하고 100% 검증된 정보만 제공하라”며 “현장에 책임자는 없고 가족들의 요구에는 미적거리니 청와대로 가자는 (피해자 가족들의) 분노가 터져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과연 이렇게밖에 못하나 하는 분노와 안타까움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어 집권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안전행정부, 군·경 등이 긴밀한 협조에 미숙한 점을 드러냈고, 재해대책기구도 총리실과 안행부에 각각 있어 불협화음을 냈다”고 지적한 뒤 “고도성장이라는 압축화된 현대화 과정에서 안전의식의 점검을 경시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도 “총체적 안전불감증과 사고 초기에 안일한 대응의 문제임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며 “허술한 재난안전관리 체계에 대해서도 국민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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