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청해진해운 '오너' 몰아주기? "배나 고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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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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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및 계열사가 오너 회사인 경영자문업체 아이원아이홀딩스에 일감을 주느라 경영악화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계열사를 통해 2011~2013년 각각 4억9800만원, 5억1600만원, 5억1600만원씩 해마다 5억원 안팎 매출을 올렸다.

아이원아이홀딩스가 2013년 올린 전체 매출은 5억2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99% 이상을 계열사를 상대로만 벌어들인 것이다.

이에 비해 청해진해운은 2013년 약 8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치 이 회사 영업이익도 3억원 미만으로 아이원아이홀딩스로부터 매입이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줘 온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이유로 선박 교체나 유지보수, 선원 충원ㆍ교육을 비롯한 영업비용 지출을 줄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병언 전 세모해운 회장 아들로 알려진 유혁기ㆍ유대균 씨는 아이원아이홀딩스 지분을 각각 19.44%씩 총 40% 가까이 보유한 대주주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자회사인 강선건조업체 천해지를 통해 청해진해운을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가 금감원에 제출한 기업개황자료를 보면 아이원아이홀딩스 설립 시기는 2007년 10월이며, 직원 수는 4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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