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사상 최대 판매 보인다…100만대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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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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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특정 국가가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 유일할 듯<br/>-다음달 미스트라 출시 이후 중대형 라인업까지 확보

현대차는 다음달 미스트라의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자동차의 올 중국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11년만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인 85만5995대를 기록했다. 올해 수치는 더욱 좋다.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판매만 하더라도 76만916대에 이른다. 이는 월 평균 8만5000대 수준이다.

아직 석달여 남긴 했지만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100만대 돌파는 따논 당상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10월 8만598대, 11월 9만888대 12월 8만8361대를 판매한 바 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설 경우, 중국은 특정 국가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 자동차를 판매한 유일한 국가가 된다. 중국은 현대차가 진출한 해외 단일국가로는 사상 첫 연간 100만대 자동차를 생산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중국 진출 첫 해인 2002년 현대차는 2만대 남짓 자동차를 팔았다. 이듬해인 2003년 5만2000여대를 판매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더니 2004년 14만4000여대로 급증했고 2005년에는 23만3668대에 달했다. 2010년에 처음으로 70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5만6000여대를 팔았다.

현재 현대차 중국 공장의 가동률은 100%를 훌쩍 넘지만 판매 증가 속도를 공급 증가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판매 증가에 따라 현대차의 중국 내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4조5193억99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까지 현대차 중국에서 거둔 매출은 8조9059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현대차의 빠른 성장 배경 뒤에는 품질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라인업과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10년간 축적된 고객 정보를 토대로 고객관리 부문을 개선하고, 주요 신흥 개발지역에 신규 딜러 확대와 딜러 표준화 작업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중국 딜러망을 802개에서 860개로 확장하며 판매 접점을 넓히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는 랑동(국내명 아반떼MD), 위에둥(국내명 아반떼HD), 신형 싼타페 등 중국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다음달에는 중국 전략형 모델인 중형차 ‘미스트라’를 출시해 중대형 모델 판매 확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미스트라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베이징현대기술연구소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공동 개발한 모델로 현대차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모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베이징, 상하이 등 4개 도시에서 시행중인 신차 구매 제한 조치와 업체간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등 부정적 요소들로 인해 현대차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이와는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 승용차 구매 수요가 해안 지역에서 중서부 지역으로,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내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생산 경쟁은 현대차가 올 하반기 중국 4공장 증설 부지를 확정지을 경우 상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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