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버냉키 발언에 하락..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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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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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이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109.43포인트(1.07%) 하락한 10,120.5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35.16포인트(1.58%) 내린 2,187.3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89포인트(1.28%) 하락한 1,069.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애플과 이날 개장 전에 실적을 공개한 모건 스탠리, 웰스파고의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야후와 세계 최대 에이즈 치료약 메이커인 질리드 사이언시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특히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의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unusually uncertain)"면서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연준이 새로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직후 주요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해 경기 부양을 위해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미국 경제가 일시적 회복후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더블 딥'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지만, 회복세가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인정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그는 향후 연준이 취할 구체적인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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