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선화갤러리, 한국 현대미술 연속 기획전 '니키 리&정연두'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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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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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부터 '감독과 배우로서의 작가, 기록으로서의 사진' 30여점 전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3층 일주&선화갤러리에서 <황금 DNA : 한국 현대미술 연속 기획전 - 니키 리&정연두>전이 11일부터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문화재단, 태광그룹이 후원하는 이 전시는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6명의 한국 작가를 통해 작품 속에 숨겨진 한국 현대미술의 뛰어난 문화 유전자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황금 DNA>전시는 두 명의 작가가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2인전 : Duo Show)으로 연속 진행된다.

‘감독과 배우로서의 작가, 기록으로서의 사진’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찍는(take) 사진이 아니라 만드는(make) 사진을 선보이는 두 작가 니키 리와 정연두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 니키 리는 자신을 사진 속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하며 개인의 정체성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인지, 고정적인 것인지 등을 반문하고 있다. 작가가 특정문화 집단에 직접 들어가 수개월 동안 생활하며 이를 스냅 사진으로 기록한 <Project>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작가는 히스패닉 여인으로, 영국의 펑크족으로, 백인 노부인 등으로 분해 정체성의 본질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작가 니키 리가 자신의 모습을 담는 ‘배우형 작가’라고 한다면 작가 정연두는 무대와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모델을 캐스팅해 작업을 완성하는 일종의 ‘감독형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정연두는 2012년 글로벌 미술잡지 ‘아트 앤 옥션’이 선정한 ‘미래 소장가치가 있는 50인의 작가’에 아시아계 작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수험생, 주유소, 아이스크림 가게, 레스토랑 직원 등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실현해 고스란히 사진에 담은 작품 <내 사랑 지니> 시리즈를 전시한다.<내 사랑 지니>, <원더랜드> 시리즈 총 10여점을 만나볼수 있다.

전시 오픈일인 11일 오후 3시 30분부터 문학평론가 신형철씨와 니키 리, 정연두 두 작가가 함께 하는‘Artist Talk’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채문정 큐레이터는 “행위와 이벤트, 해프닝, 일시적인 설치 등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전시하는 것이 가능해 지면서 미술의 경계도 허물어 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 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을 희망하는 10인 이상 단체는 재단 측에 전화(02-2002-7777)나 이메일(info@iljufoundation.org) 등으로 작품 설명을 요청하면 큐레이터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후 12시 30분, 4시 30분 그리고 토∙일요일은 낮 12시, 오후 2시 정기적으로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도슨트)도 열린다.(02)2002-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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