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식품 독소·질병 조기진단 바이오센서 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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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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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한 방울로 30초이내 암 진단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한번에 다양한 식품독소나 질병을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초간편, 초고속의 분석기기 핵심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 최초로 다종의 식품 독소나 암 진단을 위한 마커를 반도체칩 하나로 검출할 수 있는 다중 검사 바이오센서 칩 및 자동 검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거대전하 나노입자를 이용한 무전하.저분자의 검출용 시그널 증폭기술과 반도체 CMOS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그동안 바이오 칩의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신뢰성을 높인 기술이다.

기술은 반도체 고집적 기술을 활용해 100개 나노센서로부터 측정된 값들을 통계적으로 처리해 재현성과 수율,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ETRI 연구팀은 현장진단용 초고속 혈액 전처리칩도 함께 개발했다. 이 칩을 이용할 경우 일반인 누구나가 의료진의 도움 없이 30초 이내에 전자동으로 혈액 한 두 방울에서 혈구와 혈장을 분리해 간편하게 혈액 진단검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구성과로 식품 독소 및 암 질병 조기 진단이 쉬워질 전망이다.

식품 독소 분석은 시료 준비에 장시간이 들고 고가장비와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서만 이루어져 왔지만 앞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휴대형 바이오 칩을 통해 식품 독소를 감지할 수 있어, 검역소뿐 아니라 요식업소, 급식소 및 일반 가정에서도 식품안전성 현장 검사기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ETRI는 산업체로의 기술이전을 완료할 경우 2년 이내 관련 시장에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건용 ETRI 바이오센서연구팀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어느 현장에서도 다양한 검사체를 반도체 칩으로 쉽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적정기술”이라며 “국내 산업체로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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