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제조 금지 운동본부’ 시민단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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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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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건강에 해로운 담배의 제조와 매매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기 위한 목적의 시민단체가 공식 출범한다.

특히 이 운동본부는 최근 노조와의 갈등으로 국립중앙의료원장직을 돌연 사퇴해 논란을 일으킨 박재갑 서울대의대 교수가 주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교수는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 2009년 결성한 ‘맑은공기건강연대’를 ‘한국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 추진 운동본부’로 격상시켜 본격적인 시민운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체는 18일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그동안에도 여러 시민단체가 주도해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를 위한 공개 청원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담배의 제조와 매매 금지를 목표로 시민단체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국내에서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를 위한 학술활동과 범국민운동을 추진하면서 2004년 발족한 ‘담배 없는 세상 연맹(ToFWA.Tobacco Free World Alliance)’의 한국 지부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범국민 서명운동과 한법소원 등도 검토 중이다.

담배 연기에는 62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으며 니코틴은 아편 정도의 중독성이 있을 정도로 만들어 팔아서는 안 되는 독극물 마약인 만큼 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특단의 담배 재난관리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박재갑 대표는 “정부가 담배사업법을 폐기하고 ‘담배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입안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재갑 교수 주도로 만들어진 담배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 2006년 2월 사회 각계각층 158명의 이름으로 입법 청원됐지만, 17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으며, 2008년 11월 제18대 국회에 개정안이 다시 입법 청원돼 계류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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