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뉴스1 미래포럼'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한·일·중 정상회의를 약 4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한다"면서 "3국 간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정부는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안보 확립과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한 해는 우리 외교의 가장 큰 진전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70년의 한·미동맹을 더욱 단단히 하고 군사, 경제, 미래 첨단분야와 경제 안보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면서 "12년간 경색됐던 한·일 관계를 정상 간 셔틀외교로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새롭게 구성되는 22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응하고, 국가역량을 모아 제도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불확실성의 위기와 변화 앞에서 소통과 협의를 통해 갈등을 조율하고,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총리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응해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개혁도 더는 늦출 수 없다"면서 "정부는 연금, 노동, 교육 3대 구조 개혁과 의료 개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덜어내고, 미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 관계자의 반발과 진영 간 갈등으로 개혁의 길이 쉽지만은 않다"며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이해 당사자를 비롯한 각계각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또 "인구 위기와 기후 변화 또한 '골든 타임'(최적의 시간)을 놓치지 않고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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