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가강 유람선 침몰…"사망자 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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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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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러시아 볼가강에서 10일(현지시간)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희생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 언론들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다이버들이 사고 유람선 안에 100구가 넘는 시신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 유람선은 전날 오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볼가강에서 침몰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대변인은 탑승자 중 9명이 사망했고, 80명이 구조됐다고 이날 확인했다. 인테르팍스는 30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10구의 시신이 침몰한 유람선 안에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구조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또 다른 러시아 언론은 탑승자 중 어린이가 60명에 이른다며, 어린이들의 추가 희생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상사태부는 당초 사고 유람선 탑승자가 185명이라고 밝혔지만, 타타르스탄 지부는 미등록 탑승자 18명을 포함해 모두 199명이 배에 올랐다고 재확인했다.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다이버들은 생존자가 더 남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지언론들은 사고 유람선의 노후 정도가 심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배는 이중 갑판 구조로 1955년 건조됐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으며, 러시아 검찰은 테러 가능성도 조사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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