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합당, 예스냐 노냐”…이태규 “우리가 가오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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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8-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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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합당 놓고 신경전 이어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국민의당 합당 문제와 관련, “그냥 합당에 대해서 예스(Yes)냐, 노(No)냐가 중요하고, 만나는 것에 대해 예스냐 노냐 답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복적으로 국민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용어로 시간을 끌려고 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 대표는 협상 시한으로 이번 주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픈 플랫폼을 만들면 합당하겠다”, “마이너스 통합이라서 안 되고 플러스 통합을 해야 한다”, “지분 요구는 아니고 야권이 확장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29명의 지역위원장은 필요하다” 등 국민의당 요구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혁신전대(전당대회)하자, 그게 뭔데요, 혁신전대 합시다, 뭐냐고요, 말이 안 통하시네요”라며 “몇 년 전 하시던 이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오픈플랫폼, 플러스 통합 이런 희한한 단어들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기 전 문재인 대표에게 요구했던 혁신전대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불쾌하단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본인의 휴가와 국민의당과의 합당 일정을 연동시키면서 합당을 마치 장난하는 것처럼 대하고 있다”며 “그런 태도에 국민의당이 맞장구쳐 줄 그런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우리가 현재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무슨 가오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다”며 “중도실용의 길을 가는 것, 이걸 훼손하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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