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도 인정"... KT, AI 활용한 코로나19 확산방지 시스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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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8-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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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트펀드 지원 받아 AI로 코로나19 감염위험 측정... 내년 2월까지 수행

KT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후원으로 AI를 활용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KT가 글로벌 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레이싱'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측정 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좌), 구현모 KT 사장(우).[사진=아주경제DB]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2018년 7월 한국 보건복지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 기업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KT는 라이트펀드에 AI 기반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자가측정 기술 개발 과제'를 제안했으며, 우수함을 인정받아 연구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2월까지 진행하며, 라이트펀드가 실증 연구비를 지원한다. 게이츠 재단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방역 연구 컨소시엄 참여사인 '모바일 닥터'도 연구에 동참한다. KT는 이번 실증 연구 결과를 토대로 라이트펀드의 2021년도 중대형 과제 공모에도 지원해 후속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 앱 이용자의 과거 동선 데이터와 정부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관련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코로나19 감염위험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직∙간접 접촉자를 찾아내 감염 확산방지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집단감염 발생 시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하고 의료진, 진단키트 등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또한 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감염병의 감염위험 안내와 디지털 트레이싱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이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에 문자 메시지로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KT는 ICT와 디지털 헬스 기술을 활용해 저개발국가의 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KT의 AI 기반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자가측정 기술 개발 과제는 의료진이 부족한 저개발국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비롯,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질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다. 한국의 ICT 기술을 활용한 이 프로젝트가 성공해 저개발국 코로나19 예방·치료·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상무)은 "라이트펀드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이번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측정 연구가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KT는 AI·빅데이터 등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업계의 업무 효율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라이트펀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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